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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심리학의 원리 - 윌리엄 제임스

돌체라떼마니아 2022. 11. 16.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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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리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윌리엄 제임스는 <심리학의 원리>라는 저서를 통해서 의식은 끊임없이 흐르는 것이라고 인식했다. 따라서 그는 존 로크와 구스타프 융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끊임없이 흐르는 의식

윌리엄 제임스는 심리학에 쉼 없이 영향을 미치는 거장이다. 그는 1890년에 <심리학의 원리>를 발간했다. 제임스는 심리학은 의식에 대한 학문이라는 정의에 동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의식을 자연과학적 측면에서 연구하였다. 기존의 심리학에서는 마음을 영혼과 그 결이 같다고 여겼지만, 근대 심리학에서는 마음 그 자체만으로 기능을 알아낸다. 따라서 제임스는 분트와 같이 근대 심리학의 아버지로 꼽힌다. 이 책의 주제는 의식의 흐름과 습관, 자아이다. 의식의 흐름은 의식을 순간적, 찰나적인 것으로 이해했던 기존의 생각들과 반대된다. 끊임없는 의식의 흐름을 중요시한다는 주장은 구조만을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기능까지도 함께 다루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의식의 흐름에서는 시간을 중요시한다. 또한 논리학에서는 의식뿐만 아니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의식이 변화한다는 생각 자체를 다루기 힘들어했다. 그래서 제임스는 의식의 흐름을 변화하기 쉽고, 유동적인 것으로 여기면서 그 한계를 극복하려고 했다.

<심리학의 원리>의 여파

<심리학의 원리>와 그 요약본인 <한 권으로 읽는 심리학의 원리>는 심리학과 철학을 다루고 있다. 이 책에서 제임스는 자유의지의 문제를 탐구했다. 이 책은 심리학을 비판하는 것으로 끝이 난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이 책을 발간한 윌리엄 제임스는 세계적인 심리학 거장으로 정평이 났다. 자연과학은 인과관계를 전제로 하고 있다. 따라서 조건이 제시되면 결과가 정해져 계속적으로 실험하고 그것을 식으로 표현할 수 있다고 알려준다. 그러나 자유의지는 인과관계적 세계와 그 궤를 달리한다. 그는 의식의 흐름을 지식을 쌓고 정해진 어떤 행동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론과 실천, 행동주의적 이상주의는 서로 대립되는 개념이지만, 의식이 행하는 기능을 고려할 때에 둘 다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습관은 좋거나 나쁘거나 개인의 운명을 결정짓는다.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인격이 바뀌고 인격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는 명언을 모두들 한 번씩이라도 들어봤을 것이다. 이 말은 윌리엄 제임스의 생각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다.

제임스의 영향

영국의 철학자 존 로크는 심리학의 기초가 되는 자아개념을 최초로 사용하였다. 존 로크는 자아를 가만히 멈춰있고, 움직이지 않는 확고한 존재로 여겼다. 이에 반해 제임스는 자아 개념을 자신에 대해 관찰하고 인식하는 주체적 자아와 그것을 통해 획득한 자신에 대한 지식을 뜻하는 경험적 자아로 나눴다. 활동적이고 생산적인 주체적 자아가 생산적인 부문이라면 뒤로 물러서서 자기감정과 행동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제임스의 또 한 가지 이론은 철학자의 이분법이 있다. 철학의 큰 기조인 합리론과 경험론 중 어떤 쪽을 택할지는 철학자 자신의 기질에 따라 달라진다는 가설이다. 제임스는 사람의 기질을 유연한 마음과 굳은 마음으로 구분 지었다. 철학자의 기질 이분법은 구스타프 융에게 큰 영향을 미쳐서 20년대 성격 유형론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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