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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왜 마음 챙김 명상인가? - 존카밧진

돌체라떼마니아 2022. 11. 24.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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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카밧진-사진

미국의 심리학자 존 카밧진이 저술한 <왜 마음 챙김 명상인가?>는 명상에 필요한 기본적인 요소들을 자세히 이야기하고, 이것들을 현실 생활에서 적용하는 방식을 가르쳐 준다. 스트레스나 통증, 질병 등에 아픔을 겪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여러 사람들에게도 마음 챙김 명상이 그 적용 방법을 알기 쉽고 따라 하기 편하게 설명해 준다. 그는 매사추세츠 의과대학에서 명예교수직을 역임하고 전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마음 챙김에 기초를 둔 스트레스 완화 프로그램인 MBSR의 창시자이다. 이것은 세게 여러 곳의 병원이나 학교, 기업, 군대, 교도소, 프로 스포츠 팀 할 것 없이 곳곳에서 사용되고 있다.

행동 치료 3세대

임상 심리사는 주로 심리학을 공부하지만 의사는 의학을 공부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의사는 약물치료를 할 수 있지만, 임상심리사는 하지 못한다. 임상 심리사가 약물 치료를 하지 못하는 것은 약점으로 보일 수 있지만 때로는 강점이기도 하다. 우울증과 정신 질환들에 약물을 사용하는 것이 모두 다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는다. 프로이트의 정신 분석 이론이 주류로 앞장섰던 시기에는 정신 분석을 우울증에 적용하려는 시도들이 존재했다. 그 예로 신경증은 꿈을 분석하는 것으로 작게나마 효과를 볼 수 있었지만, 우울증은 아무런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던 중 행동주의를 기초로 한 행동 치료와 인지 심리학적 관점을 가미한 인지 행동 치료가 심리 치료 방법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그중 특별히 우울증과 불안증에 효과적인 것으로 기대됐다. 행동 치료가 1세대, 인지 행동 치료가 2세대라고 한다면, 현재는 3세대라고 할 수 있다. 3세대의 키워드는 마인드풀니스라고 할 수 있다.

자신에 대한 깊은 이해와 세계와의 조화

존 카밧진의 초기의 서적에서는 마인드 풀니스란 특별한 주의를 기울기는 방법, 즉 매 순간순간의 깨달음이라고 나와 있다. 그 상태에서 사람은 그 어떤 것도 판단하지 않고, 마음에서 느껴지는 감각, 생각, 지각들을 받아들인다. Mindfulness는 mind라는 명사에 접미사ful이 붙어서 마음이 가득찬이라는 형용사가 된다. 이것에 접미사 ness가 붙어서 명사화되었다. 무엇이 마음으로 가득 찼다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몸을 가리킨다. 여기서 마인드는 마음이라는 뜻 보다 좀 더 이성적이고 능동적인 느낌을 포함하고 있다. 즉 생각하다가도 뜻을 함의하고 있는 단어이다. 마음이 무엇인가를 느끼는 수동적인 존재가 아니라 자신의 몸 구석구석까지 의식을 퍼뜨리는 능동적인 존재라는 것이다. 존 카밧진은 마인드 풀니스란 먼 옛날 불자의 실천인데, 불자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와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것과 관계가 있다고 저서에 나타냈다. <왜 마음 챙김인가?> 책은 명상 실천 입문서로 통한다. 존 카밧진은 명상은 특별한 행동이 아니고, 좀비나 동양 철학자가 되는 것도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명상은 자기 자신이 되는 것이며 자신이 누구인지를 깨닫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 이 순간

이러한 생각들은 실존주의와도 일맥상통한다. <죽음의 수용소에서>라는 훌륭한 저서를 남긴 심리학자 빅터 프랭클의 경험이 마음에 감동을 주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나치 수용소라는 특별한 그리고 혹독한 상황 속에서 지금, 이순간의 심리가 다른 모든 상황들에서의 심리와 이어지기 때문이다. 지금 이 순간에 중점을 두는 마인드풀니스의 실천 방식은 더 가득 찬 삶을 살아가는 이정표가 될 수 있다. 존 카밧진은 원래는 정신과 의사였지만, 불교에도 통달해서 매사추세츠대학 메디컬센터에 스트레스 클리닉을 창설했다. 그리고 스트레스 대처 및 완화 프로그램도 만들어서 이끌고 있다. 의학과 불교의 공통점인 선을 매개로 심리치료를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길게 이어져 내려온 통증과 스트레스에 짓눌린 환자들을 대상으로 집중력을 높이고 긴장을 완화시켜 준다는 이 방법은 전 세계적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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