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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새로운 문화심리학 구축. 얀 발지너

돌체라떼마니아 2022. 12. 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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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심리학-서적

<새로운 문화 심리학 구축>이라는 저서는 미국의 문화심리학자 얀 발지너가 인간과 문화의 관계를 통합적으로 파악하려는 관점에서 새로운 문화 심리학을 제시한 책이다. 얀 발지나 는 '인간이 맨몸으로 외부와 대치하는 것을 막는 구조'의 모든 것이 문화라고 이야기한다. 시시각각 변화는 환경에서 살아 남아 다음 세대에게 이어지게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를 문화의 역할에 중점을 두고 연구했다. 지금부터는 문화와 심리학의 관계에 대해 규명해 보고, 일반 문화 심리학에서 본 문화에 대해서도 이해해 보자. 그리고 복선 경로 동등성 접근법에 대해서도 살펴보도록 하자.

문화와 심리학의 연관성

문화와 심리학 사이에는 어떤 연관이 있을까? 문화가 어떻게 구성원의 심리적 과정을 반영하고 형성하는지를 연구하는 학문인 문화심리학은 일반적으로 비교 문화심리학을 일컫는다. 이것은 특정한 문화와 타문화의 차이에 주목하는 것이다. 문화 충격이라는 단어가 보여주듯이 한 문화에서 다른 문화와의 이동은 커다란 부담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비교 문화 심리학은 수많은 문화를 연구하고 비교해 다른 점을 드러낸다. 언어학을 예시로 들자면 한국어와 영어가 다른 점이 존재한다는 것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누구나 아는 보편적인 사실이다. 그리고 그 차이를 변별해 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언어학의 역할은 개별적인 언어의 성질을 이야기해 주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다양한 언어들의 근본이 되는 성질을 연구하는 것이 언어학의 임무인 것이다. 실제로도 이러한 임무를 담당하는 언어학이 존재하고, 이것이 바로 일반 언어학이다. 문화 심리학도 마찬가지로 문화와 인간의 보편적인 관계를 이해하는 일반 문화심리학이 필요하다.

일반 문화 심리학에서 바라본 문화

일반 문화 심리학에서는 인간이 문화에 귀속하는 것이 아니고, 문화가 인간에 귀속한다고 본다. 여기서 말하는 문화란 개인의 심리적 메커니즘으로서의 문화를 말한다. 다채로운 자리에서 허용되는 행동의 안내 역할을 하는 것이 문화인 것이다. 여기서 중대한 역할을 하는 또 하나는 바로 기호이다. 기호는 쾰러나 비고츠키의 같은 학자들 또한 매우 중시했다 개념이다. 인간이 외부 세계와 직접적으로 관계를 맺는 것이 아니라 기호를 중간 매개로 하여 관여한다는 것이 일반 문화 심리학의 입장이다. 기호는 인간에게 적합한 행동을 가이드하고 문화는 기호를 통해서 인간에게 소속된다. 즉, 인간은 수많은 문화 중에서 그 속의 기호를 수용하고 싶은 경우에 문화에 뛰어든다. 인간과 문화의 이상적인 관계는 포괄적 분리라는 용어로 설명 가능하다. 어떤 한 사람이 문화를 선택해서 자신에게 내부화하는 동시에 그것을 통해서 외부와 연결된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누군가는 어린 시절의 골목대장 문화를 배경으로 하기도 하고, 대학 시절의 mz세대 문화를 지닌 채 현재 서울의 여성 문화를 대표하는 다원문화를 누릴 수 있다. 즉, 개인이 문화에 소속된 것이 아니라, 실제로는 문화가 기호를 매개로 인간에게 소속된다는 것이다.

자아 개념의 3층 모델

미국의 문화 심리학 교수인 얀 발지너는 <새로운 문화심리학 구축>이라는 저서에서 자아 개념을 3층 모델로 제시했다. 이 3층 모델은 높은 산 모형으로도 표현된다. 산 정상은 가치에 해당하는 부분이라서 바꾸기가 매우 힘들다. 아래쪽의 넓은 들판 부분은 행위 단계를 의미한다. 또한 눈이 쌓인 테두리 근방이 기호가 나타나는 단계이다. 가치와 행위가 직접적으로 관련되는 경우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것에서 2가지 방향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제일 우선적으로 가치가 기호를 만들어내고, 기호가 행동을 이끌아내는 방향을 가치 선도적 행위 모델, 톱다운 모델이라고 이야기한다. 또한 다양한 행위를 반복하는 동안 새로운 기호가 생겨나 그 기호가 가치 변화를 일으킨다고 보는 시각을 선도적 가치 변화 모델, 보텀업 모델이라고 한다. 어떤 방향이든지 기호가 핵심 코너가 된다. 문화는 기호를 통해서 개인에게 소속된다는 것을 자아 3층 모델이라는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다. 대부분의 의사소통에는 기호가 중요하다. 얀 발지너는 인간의 자아 시스템을 가치와 기호 그리고 행위로 이루어진 3층 모델로 나타냈다. 

복선 경로 동등성 접근법

얀 발지너는 문화심리학의 새 방법으로 복선 경로 동등성 접근법을 제시했다. 여기서 동등성이란 다른 방법이나 경로를 통해서 같은 목표나 결과에 도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우리들의 인생은 수많은 사건들을 경험하지만, 길을 잃어버리지는 않는다. 한 두번의 실패나 좌절이 있더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경로를 통해서 목표를 달성해 나가기도 한다. 우리들의 삶에는 복선 경로가 있다. 여러 갈래의 길은 문화로 실현되고 탄력성과 회복성을 지닌다고 할 수 있다. 문화 심리학에서는 사람을 동물의 일종인 생물학적인 존재로만 취급하거나 대상화하는 관점을 지양한다. 대신에 인간은 의미를 추구하는 존재로서 발달적 인간이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서 어떻게 변하고 유지되는지를 문화라는 관점에서 파악하고자 한 것이다. 또한 복선의 경로라는 의미는 그 새로운 접근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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