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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피아제의 인지발달이론

돌체라떼마니아 2022. 12. 13.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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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제=사진

타임지가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포함된 인지 발달 이론의 최고 대가인 피아제는 스위스의 철학자이자 심리학자이다. 생물학적 연구를 시작으로 점차 아동의 심리적 발달에 관심을 옮겨가면서 생물학적 연구와 철학적 연구의 교집합을 찾고자 한 피아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피아제 이론의 배경과 기본 원리, 발달 단계의 순서로 살펴보자.

피아제 인지 발달 이론의 배경

장 피아제는 아동 연구를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아동용 지능 검사를 제작하였다. 아이들의 반응을 정답과 오답으로 분류하는 것이 지루하게 느껴졌지만, 아동들의 오답에서 흥미로운 점을 발견하게 된다. 아이들의 오답에는 실수가 있고, 그 실수는 일정한 유형으로 분류된다는 것이다. 즉, 아이들이 어른들보다 더 똑똑하지 못한 존재가 아니라 사고하는 방법이 다르다는 것이다. 피아제는 아동들의 특별한 사고를 알아내기 위해서 지능검사와 같은 일률적으로 표준화된 방법을 버리고 아이들의 능동적이고 자발적인 생각의 흐름을 발견해 낼 수 있도록 자유로운 반응들을 인정해 주는 임상적 면접 방법을 만들어냈다. 그는 아동의 사고에 관해서 몇 권의 책들을 저술하였고, 그 지면을 인지발달 이론을 소개하는 장으로 사용하였다. 그 이후에는 논리학의 형식적 언어를 이용하여 자신의 이론을 제시하였고, 연구 주제에도 변화를 꾀했다. 피아제는 수학적, 과학적 개념들에 대한 아동들의 이해뿐만 아니라 지각, 기억, 음식들의 인지 과정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인지 발달 이론의 기본 원리

피아제의 인지 발달 이론은 우리의 신체구조가 환경에 적응하는 것과 유사하게 우리의 사고 또한 외부 환경에 적응해 나가는 것으로 여겼다. 그는 인간의 인지적 능력을 개인이 환경에 효과적으로 적응해 나가는 능력이라고 정의 내렸다. 인지 발달은 인간의 인지적 능력이 환경과 서로 상호작용하면서 환경에 더 적응하기 쉽게 되는 과정이다. 따라서 피아제 이론은 교육에 있어서 학생의 지적 성장에 환경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그들의 상호작용을 중시한다는 시사점을 주고 있다. 피아제에 의하면 인간의 인지 발달은 동화와 조절에 의해서 도식이 변화해 가는 것을 나타낸다. 한마디로, 인간의 인지적 발달은 상당히 많은 동화와 조절의 과정을 거치면서 도식 자체가 변화하고 그것이 평형을 이룸으로서 완성된다. 여기서 동화란 새로운 정보를 접할 때, 이미 알고 있는 도식에 적용시키려고 하는 경향을 의미한다. 예를 들자면 날아다니는 것을 모두 새로 인식하여 비행기를 보고 새라고 부르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조절은 자신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도식을 바꾸거나 새롭게 만들어 가는 과정을 말한다. 즉, 경험에 근거를 두고 도식을 수정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비행기는 새와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고 인식의 불평형화를 경험하게 되면서 비행기에 대해서 어른들에게 질문을 하거나 새의 이름을 붙이는 등의 변화를 추구하는 것을 의미한다. 다음으로 평형화에 대해 살펴보자. 인간에게는 질서와 체계를 유지하려고 하는 욕구가 존재한다. 피아제는 이러한 욕구를 평형화라고 일컬었다. 이러한 평형화에 대한 반응으로 인간은 삶의 경험을 구조화해서 조직하려는 경향을 가진다. 이것을 도식이라고 불렀다. 평형화에 단계는 크게 3가지로 나눠진다. 사물을 해석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는 단계인 평형상태, 기존의 인지구조로는 사물의 해석이 불가한 단계인 불평형 상태, 기존의 인지 구조를 변경하거나 수정 통합하여 더 높은 단계에 이르는 상태인 평형 상태로 분류된다.

피아제의 인지 발달 단계

피아제는 아동들이 성장하면서 인지가 어떻게 발달하는지에 대해서 연구해서 아동발달 이론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그의 인지 발달 단계는 크게 4단계로 구분된다. 감각 운동기, 전조작기, 구체적 조작기, 형식적 조작기로 나뉘고 각 단계는 질적으로 차이를 보인다. 먼저 감각 운동기는 언어가 등장하기 이전의 감각자극에 의한 신체적 반응이 나타나는 단계이다. 이 시기에는 대상 영속성의 능력이 생겨난다. 대상 영속성이란 시야에서 대상이 사라지더라도 다른 장소에 계속 존재한다는 사실에 대한 인식을 말한다. 즉, 머릿속으로 대상에 관한 내적 표상이나 심상을 그려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조작기는 아동의 지각적 경험에만 의존하지 않은 채로 논리보다는 지각에 더 의존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때부터 언어를 배우게 되고 그것을 통해 사물이나 사건을 내재화하는 능력이 생긴다. 이 시기의 특성은 자기 중심성과 물활론적 사고가 주를 이룬다. 이 시기의 아동은 자신과 세상을 연결시키기는 하지만 비논리적으로 연결시킨다는 특징이 있다. 구체적 조작기는 구체적 사물을 중심으로 논리적 사고가 발달하는 단계이다. 이 시기에는 논리적인 사고가 가능하기는 하지만 가설 연역적 사고까지 획득하지는 못한다. 자아 중심성과 비가역성을 극복하고 분류와 서열화 보존 개념을 획득하는 시기이다. 마지막으로 형식적 조작기는 추상적인 사고가 발달하는 시기이다. 가설을 검증하고 연역적 사고가 가능하며 가설의 타당성을 입증해주는 실험까지 수행 가능하다. 또한 체계적인 사고 능력이 발달하고 문제 해결 능력도 향상된다. 현실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도 논리만으로 사고가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피아제의 인지 발달 언론은 나이에 따라 지식을 얻고 구성하는 능력에 차이를 보인다는 입장을 가지면서 발달 심리학에 혁명을 일으킨 이론이다. 또한 각각 다른 연령의 아이들이 어떻게 사고하는지에 대한 심도 깊은 이론을 제시해 주었다. 하지만 나이가 어린 아동의 능력을 과소평가하고, 나이가 많은 아동의 능력을 과대평가했다는 단점 또한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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