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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정체성과 생활주기 - 에릭 에릭슨

돌체라떼마니아 2022. 11. 1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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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성과 생활주기> - 인간의 정체성은 어떻게 만들어내는가?

정체성과 생활주기는 미국의 심리학자인 에릭슨의 사상에 기초가 된 3개의 논문으로 이루어진 책이다. 이때가지만 해도 심리학에서 일컫는 심리는 인지적인 측면만을 나타내는 것이 보통이었다. 하지만 에릭슨은 이 저서에서 전생애 동안 나타나는 발달을 아주 넓은 시야로 관찰했다. 이 저서에서 에릭슨은 인간의 발달 단계를 8단계로 구분했다. 이때 각 단계는 단절되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연속적으로 축적해가는 것으로 갈등과 위기를 겪으면서 성장한다고 보여주었다. 에릭슨은 아이덴티티 의미를 내세워서 심리학에서 뿐만 아니라 인문사회과학에서도 아주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다. 아동 발달 연구를 기점으로 점차 정신분석 이론까지 자기 자신만의 방법으로 독창적인 이론을 정립했다. 에릭슨의 정체성이라는 프로이트 이후의 정신분석학더러 자아 심리학을 엄청나게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에릭슨의 어린시절

에릭 에릭슨은 아이덴티티 개념을 앞세워 심리학과 인문사회과학에도 아주 커다란 영향을 미친 학자이다 에릭슨의 삶을 들여다보면 그의 인생과 학문이 서로 미묘하게 넘나들었음을 알 수 있다. 에릭슨 어린 시절에 그의 아버지가 누구인지 알지 못했다. 자신의 어머니가 생물학적 아버지가 누구인지 가르쳐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에릭슨의 어머니는 코펜하겐의 유대 집안에서 성장했는데 덴마크 남성과 사랑에 빠져 아이를 가지게 되었다. 그러나 남성이 자신을 떠나자 독일로 건너가서 혼자서 아들을 낳았다. 에릭슨은 일면식도 없는 아버지에게서 성을 물려받았지만, 그 이후 어머니는 유대인 의사와 결혼을 하고 아들의 이름은 에릭 홈 부르거가 되었다. 유대인 학교를 다니던 어린 시절에는 그들의 모습과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놀림을 당하기도 했다. 그는 30대에 미국으로 귀화하고 자신의 성을 에릭슨이라고 지었다. 재미있게도 에릭슨은 에릭의 아들이라는 의미를 가졌다. 자기 자신의 아들이라는 의미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수많은 고민들이 함축되어 있는 이름이라고 할 수 있다.

후성설이라는 기발한 아이디어

프로이트의 영향을 받은 에릭슨은 생후의 여러 가지 요소가 발달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했다. 그 생각을 대변하는 것이 바로 후성설이다. 이것은 나중에라는 뜻의 에피와 발생이라는 의미를 지닌 제네시스가 합쳐진 것이다. 그에 따르면 인간의 발달 순서는 대체로 정해져 있는데, 개개의 발달 양상은 태어난 이후에 여러가지 외적 요인들의 영향을 받는 것이다. 개인은 각 단계에서 바람직한 발달과업과 바람직하지 못한 발달과업 간의 대랍양상을 조정하고 극복해나간다. 게다가 이전 단계의 결과에 의해서 다음 단계의 발달이 정해진다. 후성설의 개념은 발생학에서 유래됐다. 인간의 심리, 사회적 발달 역시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통해서 생겨나고, 개인이 각 발달 단계에서 겪는 문제들이 문화라는 공통점을 통해서 조율하게 된다.

심리적, 사회적으로 발달하는 인간

<정체성과 생활주기>에서 에릭슨 인생을 8단계의 발달단계로 구분했다. 모든 사람은 유전적인 기질을 기초해서 사회적 환경과 상호작용을 하고 그러면서 8개의 단계를 거친다. 각 단계를 성공적으로 임수 완수를 하면 정상적이고 건강한 개인으로 발달해 나가지만, 어느 단계에서 실패에 부딪치면 그 단계와 연관된 정신적 결함을 가진 채로 살아가게 된다. 8단계 중 1단계는 생후 1년 사이에 겪는 '신뢰 대 불신'의 시기이다. 아기의 욕구가 일관성 있게 충족되고 안전을 지속적으로 경험하면 신뢰감을 형성하게 된다. 이후 시기에 맺게 되는 관계들에서도 성공적으로 적응하게 된다. 에릭슨의 8단계 중 가장 잘 알려진 것은 청소년기인 5단계 '정체성과 역할 혼미' 단계이다. 사회의 새로운 요구와 압력 등을 경험하게 되는 이 시기에는 이전 단계에서는 의심 없이 받아들였던 자기 자신의 존재에 대해 새로운 탐색을 하게 된다. 내가 누구이고,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확실하게 세우면 건강한 정체성이 성립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역할 혼미에 빠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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